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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과 구토 (nausea and vomiting)

1. 구역(질)과 구토는 어떻게 다릅니까?

구역(질)은 매스꺼움 이라 보통 이야기하는데, 목이나 명치 부위로부터 막 토할 것 같은 불쾌한 증상을 말하고, 역류는 횡격막과 복부근육의 수축 없이 위내용물이 입으로 올라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반해, 구토는 위, 식도 및 복부근육의 협동 운동으로 식도나 위속에 들어 있는 음식물이나 위액을 토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구역이 구토의 전구증상(먼저 발생하는 증상) 이라 말하기도 하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2. 구역과 구토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구토는 일반적으로 연수중추의 자극이나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는 문제- 염증이나 종향에 의하여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구토에 앞서 구역질이라는 불쾌감이 생기면서 호흡이나 맥박의 이상, 타액 분비의 증가, 식은 땀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구토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크게 두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기본적이고 생리적인 항상성에 따른 외부 독성 물질에 대한 반응이고, 둘째, 소화기 장관과 인접 장기, 혹은 중추신경계의 질병에 따른 반응과 과정에 따른 것입니다. 윈인이 되는 장기의 질환 혹은 질병과 다른 기타 원인에 의해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1) 위장 장애에 의한 구토- 위의 점막에 어떤 자극이 작용하여 구토가 생길 수 있는데, 독성물질, 부패물질, 세균에 의한 것입니다. 위장의 구조적인 문제- 위염이 심한 경우, 위궤양이 있는 경우나 진행성 위암이 심하여 유문부 협착이 있는 경우 입니다.
2) 급성 간염-초기에 몸 속의 대사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구역이나 구토가 흔하고, 항달 등이 종종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구토와 관련된 증상은 무엇입니까?

역류와 구별할 필요가 있는데, 보통 역류는 트름과 함께 위 내용물의 일부가 입안에 고이게 되어, 구토와는 구별됩니다. 역류는 횡경막이나 복부근육의 수축없이 위장운동만으로 위의 음식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토는 여러가지 선행증상이나 동반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식욕저하와 침분비가 증가하고 구역질이 선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아침에 생기는 구토는 임신이나 요독증, 술에 의한 경우에 흔하고 식후 즉시 토하는 경우는 위의 유문부 폐색이나 정신과적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뿜어나오며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는 뇌압이 상승하는 신경계의 이상일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나 이명(귀울림)이 동반되면 메니엘씨 병과 같은 귀의 이상을 생각해야 합니다. 토물에서 썩은 냄새같은 악취가 나면 대장등 장 하부의 폐색이나 복막염 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치료합니까?

일반적으로 컨디션이나 먹는 약 종류에 따라 일시적인 구역감, 구토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 할 경우가 몇 가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구토와 함께 호흡곤란을 호소할 때
- 의식이 흐려질 때
- 토물에 피가 섞여 있을 때
- 심한 두통과 함께 뿜어나오는 삼출성 구토
- 고열, 심한 복통과 동반한 구토
- 어지럼증이나 이명증을 호소할 때

그리고, 먼저 원인 질환을 감별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인 위장관염이나 소화기의 일시적 장애에 의한 경우라면 소화기의 운동을 정상화 시켜주는 약들- 항히스타민 제제 (5-HT3 길항제등)이 도움이 됩니다. 차멀미나 배멀미가 심한 분은 미리 귀밑에 붙이는 멀미약(스코폴아민)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시의 구토는 비스킷이나 누룽지와 같은 마른 음식을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비타민 B가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이 일부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이나 노인, 과음으로 인한 구토의 경우는 흡인성 폐렴을 막기 위해 누운 자세에서 토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흔한 질문과 답변 (FAQ)]

# 질문:다른 약을 같이 먹을 때 구역질이 날수도 있나요?

답: 가능합니다. 보통 철분제제, 소염진통제, 골다공증약, 우울증약, 심장약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어떤 약은 간에 부작용을 일으켜 이차적으로 독성 간염에 의해 구역질이 날 수도 있습니다.

# 질문: 술을 많이 먹으면 구역질이나 구토를 경험하게 되고, 심한 경우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답: 술을 마신 후 울렁거려서 구토하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빨리 술에서 깨려고 일부러 구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은 위에서 10%정도만 흡수되고 나머지 90%정도는 소장에서 흡수된다. 하지만 액체성분은 30분 정도면 소장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나중에 토한다 하더라도 제거될 수 있는 알코올 양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토하는 과정에서 위산이 섞인 구토물이 식도를 통과하게 되므로 식도 점막이 손상을 받아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식도 점막이 찢어져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위에 다량의 알코올이 흡수되면서 위벽도 손상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토 후 위에서는 계속 소화액을 분비하는데 소화돼야 할 내용물은 이미 구토로 배출됐기 때문에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고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생명까지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토 중 구토물의 일부가 폐로 들어가서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기도 하고 때로는 기도를 막아 숨을 쉴 수 없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구역이나 구토 후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를 말로리-와이스 증후군 이라 하는데, 주로 식도의 하부와 위식도 연결 부위가 찢어지면서 혈관이 노출되고 출혈을 하는 현상을 말하며, 대부분(약 95%)은 저절로 치료 됩니다. 그러나, 출혈이 심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이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드물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웹페이지 정보]

1) 제작일
- 첫 제작: 2012년 7월 14일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장진석)
- 마지막 수정:

2) 의료정보작성부서
- 해당사항 없음

3) 이해관계 (Conflict of Interest)
- 본 의학정보와 관련하여 후원자는 없습니다. 본 환자용 질환정보는 대한소화기학회에서 관련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환자분과 가족, 일반인들을 위하여 여러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자료의 내용은 대한소화기학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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