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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 간세포암종의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에게서 발견된 간 결절의 진단적 접근
- 김기애, 임영석 /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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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여자 환자가 건강 검진 초음파 검사에서 간에 결절이 있어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과거 간질환의 병력은 없었고, 음주력과 간암 가족력도 없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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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복부 초음파 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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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초음파에서 2.4cm 크기의 고 에코 간 결절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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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역동적 조영 증강 CT 소견(A: 동맥기, B: 문맥기, C: 지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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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조영 증강 CT를 시행하였고, 간 우엽에 동맥기(A)에 조영증강, 문맥기(B)에 주변과 동일한 감쇠, 정맥기(C)에 조영감소(wash-out)를 보이는 3.4cm 크기의 간 결절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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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이 경우 간 결절에 대해서 추가적 검사 없이 CT 영상 검사만으로 간세포암종으로 진단할 수 있을까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면, 다음으로 어떤 검사를 시행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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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의사는 간 조직 검사를 시행하였고, 국소 결절성 과증식(focal nodular hyperplasia)으로 확진 후 추가적인 치료 없이 외래에서 추적 관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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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우리나라에서 간세포암종의 원인은 B형간염 바이러스, C형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등에 의한 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이 전체 환자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고위험 군에서는 6개월 간격의 간세포암종 감시검사(복부 초음파 검사 및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가 권고되고 있습니다.
간세포암종은 임상적 혹은 병리학적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임상적 진단의 경우 간세포암종의 위험 인자인 기저 간질환(B형간염, C형간염 또는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에서, 영상 검사(역동적 조영증강 CT 혹은 역동적 조영증강 MRI, 또는 간 세포특이 조영제를 이용핚 MRI) 소견이 간세포암종에 합당핛 경우 조직 검사 없이 짂단이 가능합니다. 상기 영상 검사들에서 합당핚 소견이란 간실질과 비교하여 동맥기 조영증강과 문맥 또는 지연기 조영감소를 보이는 경우이며, 간세포특이 조영제를 이용핚 MRI에서는 보조적으로 간세포시기 결손(저싞호강도)이 문맥-지연기 조영감소를 대체핛 수 있다고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적 진단 조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간세포암종의 비전형적인 영상소견을 보일 때는 조직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영상 검사에서 간세포암종의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도, 간세포암종의 유병률(prevalence)에 따라 검사의 양성예측도(positive predictive value, PPV)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영상검사 판독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Fig 1, 유병률 10%, 양성 예측도 43% vs. 유병률 1%, 양성 예측도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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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환자의 경우처럼 간세포암종의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에서는 영상 검사에서 간세포암종에 합당한 소견이 확인되더라도, 반드시 간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이 필요함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2014년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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