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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급성 B형 간염의 치료
신현필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2018.05.02

발송일: 2018년 5월 2일


- 급성 B형 간염의 치료 -


27세 여자 환자가 일주일전부터 상복부 통증과 울렁거림이 지속되어 개인병원 을 방문하였다가 간기능 관련 검사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응급실에 방문하 였습니다. 환자는 일주일 전 지방에 계신 할머니댁에 방문했었고, 특별한 약물력 은 없었습니다. 음주는 하지 않았고, 과거 간염은 없다고 들었으나 항체 유무와 백신접종 여부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6개월 전에 결혼한 남편이 만성 B형 간염이 있다고 들었으나 가족력상에 다른 특이력은 없었습니다. 이학적 검사 결과 우상복부 불편감이 있었기는 하나 압통은 경미했고, 반발통은 관찰되지 않았 습니다. 응급실에서 실시한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AST 1572 IU/mL, ALT 2157 IU/mL, ALP 434 IU/mL, r-GTP 104 IU/mL,
Total bilirubin (TB) 4.0mg/dL, Direct bilirubin (DB) 3.0mg/dL,
Albumin 3.9g/dL, PT INR : 1.19
HBsAg (+) anti-HBs Ab(-), HCV Ab (-), Ig M anti-HAV (-)

● 질문: 이 환자에 대하여 추가로 무엇을 시행하시겠습니까?

● 해설: 젊은 환자가 간기능 검사 이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 신체검진과 혈액검사 를 시행해야 하고 필요시에 영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여행력과 약물력, 음주력 등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바이러스 간염이 의심되나 A형, B형, C형 간염 검사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는 병력이나 신체검진 결과를 고려해 서 HEV감염이나 EBV감염에 의한 간염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를 빠르게 확인하기 어렵고, 그 빈도가 적은 경우는, 모든 환자에게 일차적으로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본 환자는 HBsAg이 양성이었고 환자의 증상과 혈액검사를 종합하면 급성 B형 간염이 의심되어 이를 포함한 추가 검사가 필요했습니다.
다음은 추가로 시행한 검사 결과입니다.


IgM anti-HBc : Positive (>200 PEIU/mL), IgG anti-HBc : Negative
HBeAg/HBeAb : (+/+) HBV DNA 615,000 IU/mL

● 질문: 이 환자에 대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무엇입니까?

● 해설: 환자는 HBsAg이 양성이고 IgM anti-HBc도 양성으로 급성 B형 간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HBsAg은 사라지고 항체가 생기기 전에(window period) IgM anti-HBc만 단독으로 양성인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에서 급성 B형 간염은 90% 이상에서 자연적으로 회복되어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아 모든 환자에게 치료를 요하지 않습니다. 응고장애가(INR>1.5) 지속되거나, 4주 이상 지속적인 증상이나 황달을 보이는 경우, 급성 간부전이 의심되는 경우는 주의를 요하며, 이 경우 질환 초기에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거나 간이식을 대비해야 합니다. 상기 환자는 심한 간염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양호한 경과를 보이는지 관찰하였습니다.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치료 없이 증상 완화에 대한 대증적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입원 3일째에 증상이 완화되었고 지속적으로 간수치 호전을 보여서 입원 10일째 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입원 중에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질문: 퇴원 후 환자의 관리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해설: 급성 간부전 등의 심한 간염 경과를 보이지 않아 퇴원한 환자이므로 일반적인 경과를 보인다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필요는 없겠으나 환자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하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고 환자에게 이에 대한 설명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감염 후 6개월 이상 HBsAg이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 진단하므로 HBsAg 양성이 지속된다면 6개월 이상 관찰 후 만성 이행을 진단하여야 하고, 만성 간염의 경우 환자에게 추후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 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드물게 IgG anti-HBc만 양성이 환자에서 잠복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일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HBV DNA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본 환자는 진단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HBsAg이 음성이 되었고 HBV DNA 역시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급성 B형 간염
자연적으로 완전히 치유되기 때문에 95% 이상의 성인 환자에서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Evidence level II-2, grade of recommendation 1). 응고장애나 오래 지속되는 경과를 보이는 심한 급성 B형 간염 환자에서만 항바이러스제 치료 를 받아야 하고 간이식을 고려한다 (Evidence level II-2, grade of recommendation 1).

참고문헌: 2017 EASL Clinical Practice 가이드라인

급성 B형 간염 치료
급성 B형 간염 환자 중에 심한 간염이나 간부전을 동반하는 경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C1)

참고문헌: 2015 대한간학회 만성 B형 간염 진료 가이드라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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